재정경제부 공무원이 또 민간기업으로 떠난다.

18일 재경부에 따르면 은행제도과의 이상묵 사무관(38)이 (주)대우의
이사대우 부장으로 특채돼 최근 사표를 냈다는 것.

이 사무관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UCLA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1회로 관직에 입문한 후에는 주로 옛 재무부 이재국쪽에서
근무해 왔다.

특히 은행제도과에서는 그동안 금융.기업구조조정 관련 업무를 맡아 왔기
때문에 대우그룹의 속 사정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에서는 올들어서만도 주우식(삼성전자 이사), 이형승(삼성증권
이사대우), 박종호(LG전자 이사대우) 등 3명의 서기관이 이미 관직을
떠났다.

< 임혁 기자 limhyuc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