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사로부터 대만 복합화력 발전소용
보일러 3기를 총 1천6백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한중은 이날 발주처인 GE사와 750MW급 대만 신타오(Hsin Tao) 복합화력
발전소에 들어갈 열회수형 보일러(HRSG)3기에 대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한중은 이들 설비를 창원공장에서 자체 설계.제작, 오는 2000년 4월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한중은 창원공장내에 열회수형 보일러 전용 생산공장을 갖추고 있는데다
가격과 납기,품질면에서 앞서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발전설비 전문업체들을
제치고 이 프로젝트를 수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만 에버그린(Evergreen)중공업이 추진중인 친타오 발전소는 대만 수도인
타이페이에서 남서쪽으로 약50km 떨어진 타씬(Ta-Hsin)지역에 건설된다.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사와 벡텔(Becthel)사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오는
2001년 6월 준공된다.

열회수형 보일러는 복합화력 발전소에서 가스 터빈 운전시 발생되는 고온
배기가스의 열을 재활용해 스팀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만들어내는 설비다.

열효율과 경제성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한중은 올들어 태국 라임차방,콜롬비아 테르모센트로,미국 아이언우드의
복합화력발전소에서 각각 2기씩 총7천7백만 달러상당을 수주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