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통이 기업등에서 사용하는 사무용품의 구매및 관리를 인터넷으로
대행해 주는 "인터넷 ORM"사업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자사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인 숍포인트(www.shop
point.co.kr)를 통해 회원을 모집한다.

ORM(기업운영자원관리, Operating Resource Management)은 기업 업무에
사용되는 모든 비품및 소모품의 구매.관리를 외부에 맡겨 비용을 줄이는
아웃소싱 기법의 하나다.

직접구매.관리시 발생할수 있는 비능률적 업무와 낭비요소를 최소화시켜
기업경영의 효율을 높이는 관리업무를 뜻하며 여기에 인터넷을 활용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LG의 대행품목은 팩스용지등 사무관련용품에서 기업판촉물, 생수,
화환배달에 이르기까지 6백여개에 달한다.

대행방식은 회원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발주하면 LG유통이
납품업체들을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후 최저가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이
업체가 발주기업에 배달해 주는 형태다.

LG는 회원들의 효율적인 비품관리를 위해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고
원가관리도 지속적으로 실시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대행사업참여를 위해 세계적 경영컨설팅 회사인 앤더슨
컨설팅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아 왔다"며 "내부적으로 시범운영한 결과 비용
면으로 20%, 시간 상으로는 78%의 절감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LG유통은 회원사들로부터 회비를 받지 않는 대신 납품업체들이 회원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일정 수수료만 받는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