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담당임원이 직접 은행장에게 업무보고를 하고
전체임원과 부서장들이 사업계획 전반에 대해 자유롭게 토론한다.

사업부제가 도입된 이후 국민은행 업무보고의 달라진 모습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15~17일 은행장을 비롯해 전체 임원과 부서장 4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하반기 업무보고회의를 가졌다.

회의는 본부장이 1시간동안 업무보고를 하고 참석자들이 자유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사업본부별 평가시스템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것에 대비하라는 송달호
행장의 지시에 따라 사업본부장들이 직접 업무보고를 했다.

임원들의 업무보고는 드문 일이어서 준비하느라 애를 먹었다고 한다.

이번 회의에선 "은행 개혁"도 핵심과제로 논의됐다.

국민은행은 올 하반기부터 조직 군살빼기등 개혁에 중점을 둔 "유 앤 아이
(U&I:Upgrade & Innovation)"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우선 7월 중순경에 있을 정기 인사이동에 앞서 명예퇴직신청을 받고 일부
조직개편이 이뤄질 예정이다.

< 박성완 기자 psw@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