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미국 제너럴모터즈(GM)가 사업중심을 일반
승용차에서 레저용자동차(RV)를 포함한 경트럭으로 옮겨가고 있다.

GM 관계자는 16일 "효율적인 생산체제의 구축을 통해 다음 세기를 맞이한다
는 차원에서 경영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GM은 이에 따라 현재 북미 자동차 생산라인에서 42%를 차지하고 있는
경트럭의 비중을 50%까지 늘리게 된다.

현재보다 약 30만대 늘어난 연간 2백60만대 규모의 경트럭 생산체제를 갖춰
일반승용차와의 비율을 50대 50으로 가져갈 방침이다.

그는 "경트럭으로 사업중심을 옮겨가는 것이 반드시 생산비중의 확대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투자확대와 기술개발로 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경트럭을 생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GM은 미국내의 RV(레저용 자동차) 수요확대에 따라 지난 수년동안 일반
승용차의 생산설비를 꾸준히 줄여 왔다.

이달말에는 개발한 지 2년밖에 되지 않는 99년형 올드모빌 커틀레스의
생산도 중단하게 된다.

한편 GM과 경쟁업체인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이미 생산전략을 수정,
일반 승용차보다 RV 등 경트럭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