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을 통째로 팝니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의 부남군도에 있는 "입모도"란 섬이 매물로
나왔다.

면적은 4만1천7백30평으로 현지 주민들은 "갈매섬"이라고 부른다.

목포에서 쾌속정을 빌려 40분정도 뱃길을 달리면 닿을 수 있다.

이 섬은 절반정도가 밭이며 나머지는 자그만 소나무가 자라고 있는 임야로
이뤄져 있다.

주인이 10년전 매입할 당시엔 초등학교와 주민들이 살고 있었으나 지금은
무인도 상태.

주변에 크고 작은 5개의 섬이 있다.

둥그스름한 모양의 야산이어서 관광이나 바다낚시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축사를 세워 3백마리 정도의 염소를 키우는데 적합하다는게 주인의
설명이다.

밭에 씨앗을 뿌려 풀을 만들어 방목하면 사료값도 절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매도희망가는 6억원.

*011-796-0765, (02)512-4443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