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장애인이 거주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아파트를
시공해주기로 한 건설업체가 있어 화제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은 서울 마포구 신공덕동 삼성아파트 102동 202호에
입주할 예정인 장애인 주수남씨로부터 아파트를 개조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시공시 이를 반영키로 했다.

6년전 교통사고를 당해 휠체어 생활을 하는 주씨는 최근 삼성물산측에
아파트내부를 개조해달라는 편지를 보내왔다.

그의 요청사항은 <>문턱제거 <>엘리베이터운행 <>장애자용 주차공간확보
<>보차도경계석의 높이낮추기등 4가지.

이에대해 삼성물산은 현관, 안방, 화장실등의 문턱을 낮추고 7cm인 현관
문턱도 경사지게 만들어주기로 했다.

또 2층에 있는 주씨의 아파트에서도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주씨 집앞에 장애인용 주차장을 확보키로 했다.

삼성물산은 "앞으로도 아파트를 짓는데 수요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