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공항산업(대표 황선건)은 케냐에 항공기용 급유차 등 2백만달러어치의
공항 지상조업장비(GSE)를 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오는 12월까지 케냐의 나이로비공항에 이들 장비를 공급키로
했다.

항공기용 급유차, 하이드런트 디스펜서, 기내 화장실 청소차, 기내
음료공급차 등 12대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올초 몽골의 울란바토르 공항과 1백20만달러어치의
지상조업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몽골 수출은 국산 항공기용 급유차로선 첫 해외진출이었다.

이 회사의 주력품목인 항공기용 급유차는 상용차의 뼈대(샤시)를 자동차
회사에서 납품받고 이 위에 독자개발한 급유시스템을 탑재하는 형태.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으로부터 한국내 첫 기술임을 인증하는 NT(신기술)
마크도 받았다.

특히 공항의 연료탱크에 파이프를 연결, 대형 항공기에 급유하는 하이드
런트 디스펜서는 케냐 공급으로 첫 수출이 이뤄지는 것.

황선건 사장은 "3년내에 동남아시아와 중동 시장의 50%를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수출개시 덕에 올해 매출을 작년의 5배인 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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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