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이 중국 광둥성 광조우지역의 CDMA (코드분할다중접속) 시범사업
자로 선정됐다.

10일 중국 신식(정보)산업부가 실시한 광조우지역 CDMA시범사업자 선정을
위한 국제입찰에서 LG정보통신은 모토롤라(미국)와 루슨트 테크놀러지(미국)
퀄컴(캐나다)등을 제치고 시범사업자로 확정됐다.

이에따라 LG정보통신은 내달중 중국 신식산업부 및 연합통신공사측과 CDMA
장비공급 계약을 정식 체결할 예정이다.

이번에 LG정보통신이 따낸 광조우지역 CDMA 사업은 운영주파수가 기존 시범
사업(8백MHz)보다 두배 이상 높은 1천9백MHz이다.

LG정보통신은 초기에는 3만회선으로 CDMA사업을 개시하고 수요를 봐가면서
단계적으로 10만회선까지 늘릴 예정이다.

기지국도 초기에는 13개로 시작한 후 대폭 늘려갈 계획이다.

LG정보통신은 광조우지역의 두번째 시범사업자이며 중국에서 다섯번째로
CDMA사업을 펼치는 통신회사다.

중국 통신당국은 지난 96년 CDMA방식을 국가의 통신분야 복수표준으로 선정
한 이후 97년 7월 광조우(루슨트 테크놀러지)와 상하이(삼성전자) 시안(노던
텔레컴) 베이징(모토롤라)등 4개 대도시를 시범서비스 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이들 지역에서는 현재 CDMA 상용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다.

그동안 아날로그방식과 디지털방식을 이동통신분야의 주력 시스템으로 사용
해온 중국당국은 향후 5년동안 통신분야에 6백억달러를 투자해 현재 4% 수준
인 전화보급률을 10%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의 CDMA시장은 연 50억달러로 추정되고 있다.

< 베이징 = 김영근 특파원 ked@mx.cei.gov.c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