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지수관련 대형주 정보통신주 등을 중심으로 잇달아 코스닥
종목에 대한 매수추천 보고서를 내고 있다.

코스닥종목을 등한시하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도 코스닥종목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삼성증권은 최근 평화은행에 대한 보고서를 내고 매수(buy)의견을 제시
했다.

향후 12개월동안 평화은행이 최근주가(4천원대)보다 두배 가까이 높은
8천3백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운 투자분석팀장은 "부실여신을 상각해 클린뱅크(clean bank)로
전환한데다 올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회계연도에 1조5백18억원의 영업수익에 7백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평화은행에 대해서는 대우증권도 4천억원가량의 재정특별자금 유치로
주택자금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또 순이익도 6백36억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1년동안 주가가 7천7백원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은 또 현대중공업을 장기투자유망종목으로 꼽았다.

굿모닝증권은 두인전자 터보테크 한글과컴퓨터 디지털조선 등을 투자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장용훈 투자분석부장은 "남들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핵심기술을 가지고
있는 벤처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터보테크와 두인전자는 각각 공작기계용 수치제어장치및 디지털비디오
디스크(DVD)부문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한글과컴퓨터는 국내 워드프로세서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외형확대 흑자전환 등을 들어 옌트를 매수추천했다.

화의기업임에도 적정주가를 최근주가(4천원대)보다 두배이상 높은 1만원
이상으로 평가했다.

주력제품(기동성향상용플랫홈)의 매출이 늘어나고 재무안정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근거다.

올회계연도에 매출 95억원에 3억5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
됐다.

매출액은 전년도보다 88% 늘어나고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
됐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주요 증권사 추천종목 ]

<> 대우 : 평화은행 현대중공업
<> 삼성 : 평화은행
<> 굿모닝 : 두인전자 터보테크 한글과컴퓨터 디지틀조선
<> 한화 : 옌트 인터링크시스템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