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금리를 현수준에서 유지키로한데 힘입어 주가가 연이틀 올랐다.

1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5.69포인트 오른 734.98에 마감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이 은행주를 중심으로 7백7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한
것도 힘이 됐다.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골고루 오르면서 오른 종목(6백39개)이 내린 종목
(1백86개)을 압도했다.

그렇지만 1천7백42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매도물량이 지속적으로
흘러나오면서 주가는 장중 세차례나 마이너스로 떨어지기도 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2천9백만주및 2조6천3백93억원으로 바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었다.


<>특징주 =낙폭과대 중.소형주의 강세가 돋보였다.

화천기계 한일철강 등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들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금호케미탈은 실적호전을 재료로 상한가 대열에 합류했다.

중앙종금은 향후 주가를 3~4배로 올리겠다는 김석기 신임사장의 발언으로
상한가였다.

외국인이 집중적으로 사들인 주택은행은 연일 사상최고가 경신행진을
별였다.

이에 힘입어 은행 종금 등 금융주들이 오름세를 탔다.

외자유치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소식으로 오리온전기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대우그룹주들이 강세였다.

15개 대우그룹주중 13개가 올랐다.

해외주식예탁증서(DR) 발행을 앞둔 한국통신도 올랐다.

SK텔레콤은 외국인한도 확대에 대한 기대심리가 짙어지며 강세를 보였다.

반면 외국인이 대거 주식을 내다판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선주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진단 =720~760선에서 기간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이사는 "일단 단기저점(17일 717.83)은 확인했지만
6월 유상증자물량이 사정권에 들고 있어 큰폭의 반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조덕현 한화증권 과장은 "반등을 이용해 현금보유비중을 높이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조성근 기자 trut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