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저축 가입자들은 이달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쏟아지는 1만1천여가구의
주공아파트를 잡아라.

주공아파트는 대부분 택지개발지구에 위치해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민영
아파트보다 가격이 싸다.

특히 이번 공급물량중엔 투자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25.7평(33~34평형)이
3천8백가구에 달해 당첨되면 짭짤한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르면 상반기중 청약부금 가입자들도 전용면적 25.7평이하 국민주택
청약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 서울 =가장 관심이 높은 곳은 신림지구다.

관악산의 자연지형을 살린 환경친화형 아파트로 단지규모가 2천3백가구에
달한다.

25일부터 22,32평형 2백44가구에 대해 청약접수를 받는다.

이와 별도로 청약예금 1천만원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44평형 2백10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는 22평형이 1억9백만원, 32평형 1억6천만원, 44평형 2억2천9백만원
이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서울대 입구역까지 차로 10분거리이고 남부순환로
시흥대로에 쉽게 진입할 수 있다.

안양~시흥을 잇는 산복도로가 2000년 8월 개통되면 서해안고속도로까지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 수원 =권선3지구에서 19일부터 21,25,34평형 9백33가구를 분양하고
있다.

평당분양가가 3백만~3백30만원으로 인근 영통지구아파트에 비해 20%가량
싸다.

21평형은 6천6백만원, 25평형 8천3백만원, 34평형은 1억1천8백만원이다.

국철 수원역까지 차로 5분정도 걸린다.

경부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수원인터체인지를 이용해 강남까지 50분안에
도달할 수 있다.

수원시청 권선구청 법원 은행 등 공공시설과 갤러리아 뉴코아 그랜드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이 가까이 자리하고 있다.

지구안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고등학교가 각각 한곳씩 신설될 예정이다.

권선지구와 인접한 매탄지구에선 8월께 23~35평형 1천6백33가구가 선보인다.

단지가 남향으로 배치되고 지역난방방식이어서 관리비가 저렴하다.

기존 신시가지 및 권선 영통지구와 함께 대단위 아파트타운을 형성할 전망
이다.

전체 공급물량중 35평형이 1천3백15가구를 차지해 청약자들의 당첨기회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구리.남양주 =구리토평지구와 남양주 청학지구에서 10월께 21~34평형
1천8백여가구가 공급된다.

토평지구는 지난4월 민영아파트 분양때 치열한 청약경쟁이 벌어진 곳이다.

강동대교나 공사중인 암사대교를 통해 강남 강동지역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5천여가구의 대단지여서 단지안에 각종 편익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 상계동에서 5km 가량 떨어진 청학지구는 지하철 4호선 당고객역까지
마을버스를 이용해 10분정도 걸린다.

수락산 자락에 있는데다 주변이 그린벨트여서 환경이 쾌적하다.

공급물량도 24평형 6백84가구, 34평형 3백83가구로 많은 편이다.

<> 청약자격 =청약저축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다.

순위가 같을 경우 지역거주자가 우선권을 갖는다.

청약저축에 가입, 매달 약정납입금을 24회이상 불입하면 1순위, 6회이상
납부하면 2순위가 된다.

1,2순위에서 미달될땐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자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 자금지원 =전용 25.7평이하 국민주택엔 국민주택기금에서 가구당
2천만원까지 연 9.5%의 저리로 융자된다.

또 전평형에 대해 중도금 및 잔금납부용으로 6천만원(연 9.75%)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