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경매 참가 신중하게 .. 감정가 웃도는 낙찰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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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경매, 신중하게 따져보고 참가하세요"
최근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값에 아파트가 낙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기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보통 10명 이상이 입찰에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때론 시세와 맞먹는 값에 낙찰되는 경우마저 나타나는 상황이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초만 해도 75%선이었으나 4월 이후엔 80%대로
높아졌다.
이처럼 낙찰가율이 높아지면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저가메리트"는 줄어든다.
경매장 특유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보다 신중하게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는게 경매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고율 낙찰사례 =지난 12일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31평형(사건번호
98-84382)은 21명이 입찰한 끝에 1억6천6백77만원에 낙찰됐다.
최저입찰가(1억2천4백만원)는 물론 감정가(1억5천5백만원)를 웃도는 금액
이다.
이 아파트 31평형의 현재 시세가 1억5천만~1억6천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높은 값에 팔린 것이다.
같은 날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48평형도 2차 입찰
에서 감정가(5억원)보다 비싼 5억6백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13일엔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 34평형(98-68038)도
2억2천3백만원에 낙찰됐다.
2차 입찰이었고 감정가(2억1천만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 낙찰가율 추이 =경매컨설팅 전문업체인 태인컨설팅이 개발한 전국
법원경매 통계프로그램에 따르면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의 69.8%
에서 지난 3월엔 75.5%로 높아졌다.
수도권만을 보면 같은 기간에 72.6%에서 77.1%로 상승했다.
지난 4월엔 97년12월(전국 82.1%, 수도권 85.7%) 이후 처음으로 80%대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유의사항 =아파트 경매에 참가하기 전에 시세를 철저히 따져보고 신중
하게 입찰해야 한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져 아파트는 낙찰받아도 수익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법원경매에선 시세와 같은 값에 낙찰받았다 하더라도 일반 매매때와는
달리 추가비용이 든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명의를 변경하는데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또 해당 물건이 고급 인테리어로 장식된 경우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이
고가로 낙찰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때에도 기존 소유주가 인테리어를 떼어가 버리면 그만이라는
사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
최근 경매시장에서 감정가를 웃도는 값에 아파트가 낙찰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인기있는 지역의 아파트는 보통 10명 이상이 입찰에 참여하는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때론 시세와 맞먹는 값에 낙찰되는 경우마저 나타나는 상황이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올해초만 해도 75%선이었으나 4월 이후엔 80%대로
높아졌다.
이처럼 낙찰가율이 높아지면 경매를 통해 시세보다 싼 값에 물건을 살 수
있는 "저가메리트"는 줄어든다.
경매장 특유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말고 보다 신중하게 입찰에 참여해야
한다는게 경매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고율 낙찰사례 =지난 12일 강남구 대치동의 은마아파트 31평형(사건번호
98-84382)은 21명이 입찰한 끝에 1억6천6백77만원에 낙찰됐다.
최저입찰가(1억2천4백만원)는 물론 감정가(1억5천5백만원)를 웃도는 금액
이다.
이 아파트 31평형의 현재 시세가 1억5천만~1억6천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보다 높은 값에 팔린 것이다.
같은 날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압구정동의 현대아파트 48평형도 2차 입찰
에서 감정가(5억원)보다 비싼 5억6백만원에 낙찰됐다.
또 지난 13일엔 강남구 도곡동 역삼럭키아파트 34평형(98-68038)도
2억2천3백만원에 낙찰됐다.
2차 입찰이었고 감정가(2억1천만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 낙찰가율 추이 =경매컨설팅 전문업체인 태인컨설팅이 개발한 전국
법원경매 통계프로그램에 따르면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12월의 69.8%
에서 지난 3월엔 75.5%로 높아졌다.
수도권만을 보면 같은 기간에 72.6%에서 77.1%로 상승했다.
지난 4월엔 97년12월(전국 82.1%, 수도권 85.7%) 이후 처음으로 80%대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유의사항 =아파트 경매에 참가하기 전에 시세를 철저히 따져보고 신중
하게 입찰해야 한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져 아파트는 낙찰받아도 수익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법원경매에선 시세와 같은 값에 낙찰받았다 하더라도 일반 매매때와는
달리 추가비용이 든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명의를 변경하는데 만만치 않은 돈이 들어가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또 해당 물건이 고급 인테리어로 장식된 경우 그 내용을 아는 사람이
고가로 낙찰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런 때에도 기존 소유주가 인테리어를 떼어가 버리면 그만이라는
사실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5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