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이 자동카메라용필름의 총판매량 1억롤 돌파를 자축하는 사은
대잔치를 벌이며 광고에 "백화점식 비주얼 전략"을 도입했다.

전통적인 나무밥상 위의 접시에 노트북PC, 평면TV, 대형 에어컨, 비디오
카메라, 각종 상품권 등 소비자에게 주는 선물을 푸짐하게 늘어놓는 수법.

광고카피 역시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렸습니다"이다.

하단에는 총 2만1천5백80명에게 선물을 준다는 내용과 응모방법을 자세히
나열했다.

얼핏 보면 초점없는 광고처럼도 느껴진다.

그러나 소비자가 사은대잔치에서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뭐니뭐니 해도
경품내용이며 따라서 경품을 솔직하게 나열하는 정공법을 썼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후지필름은 6월10일까지 이 행사를 계속할 계획이다.(제작 대홍기획)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