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완전평면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을 뜨겁게 펼치고 있다.
LG전자는 19일 완전평면 TV인 플라톤의 새 광고 모델로 재미교포
포켓볼 세계챔피언인 쟈넷 리를 써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밝혔다.
LG는 완전히 평평한 공간에서 게임을 하는 포켓볼 이미지와 쟈넷리의
명성을 결합,완전평면TV의 광고 전략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상반기중 전체 제품광고물량의 25%인 40억원정도를 완전평면
TV에 집중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에앞서 지난 3월말 완전평면 TV인 명품완전평면의
광고모델을 박세리에서 안성기로 바꾸고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삼성은 신규TV구매자의 실질적 "돈줄"인 40~50대들에게 가장 무리가
없는 안성기의 이미지를 고급TV로 연결한 광고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삼성도 상반기중 30억원이상의 이 제품 광고비를 책정하고 있다.
LG는 이번 새 광고전략과 함께 서울과 수도권및 대구 광주 부산등의
주요백화점에서 "LG플라톤 새천년 영상대축제"라는 로드쇼를 펼칠 방침
이다.
이와함께 완전평면TV의 특장법을 교육하는 동시에 판매기법을 전수하는
판매원 교육전담팀도 운영키로 했다.
삼성은 반면 지난해말 첫 제품출시와 동시에 실시한 로드쇼에서
제품이미지 구축에 성공했다고 보고 지점과 지사별 실정에 맡는
행사를 강화하는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LG는 소형에서 대형까지 전제품에 완전평면을 채용키로 했으며
올 연말경 전체 TV판매에서 플라톤 비중을 30%인 1만8천대로 높인다는
목표이다.
삼성은 이와달리 25인치 이상 대형모델에만 완전평면을 채용키로
했으며 이 TV판매비중도 현재 10%선에서 연말 5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