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미"를 강조하는 세기말 유행풍조를 타고 신사복업계에 "뉴질랜드
메리노 울" 마케팅바람이 불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패션의 닥스, 에스에스.하티스트의 이브센로랑,
지방시, 빨질레리 등은 올봄 메리노 울 소재의 신사복 신상품을 내놓고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뉴질랜드 메리노 울은 부드러움 깨끗함 미세함 강도 등이 다른 울제품에
비해 뛰어난게 특징.

이들 업체는 매장에 울 비교시험 코너를 마련해 놓고 메리노울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등 "자연친화적 소재"라는 점을 내걸고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메리노 울 신사복 출시기념으로 최근 한국을 방문한 뉴질랜드 메리노협회
로버트 브라운 이사는 "메리노 울은 고품질.소량제품이기 때문에 나라별로
톱 브랜드에만 공급한다는 고급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첫 파트너로 선정된게 닥스, 이브센로랑, 지방시 등 4개 브랜드.

브라운 이사는 "여성복중 톱 브랜드를 대상으로 추가 파트너를 물색중"
이라고 말했다.

현재 뉴질랜드 메리노 울은 닥스, 아쿠어큐스텀, 칼빈클라인, 던힐,
지방시 등 전세계 50여개의 톱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 노혜령 기자 hr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