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중앙은행은 아시아 금융위기가 재발하는걸 방지하기위해
상호공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전철환 한국은행총재와 하야미마사루 일본은행총재는 지난달 29일 서울에
서 만나 이같은 원칙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은 외환시장움직임과 외환정책에 관한 정보
를 수시로 주고받을수 있는 채널을 구축키로 했다.

두 중앙은행은 공조채널을 통해 <>두 나라의 외환시장 움직임 <>외환정책
<>기타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주고 받게 된다.

예컨대 서울및 도쿄 외환시장에서 형성된 환율을 시시각각으로 알수 있게
되며,외환정책의 변화가 있을 경우엔 사전에 이를 받아 볼수 있게 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자에서 두나라 중앙은행은 정보를 교환하는 채널
을 구축하는 한편 원화의 급격한 변동을 억제할 수 있는 협조개입의 틀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 일본은 한국과 시장감시 협조체제가 일정한 궤도에 오른 뒤에는 다른
아시아국가들과도 비슷한 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일본은 한국과도 서방 주요국과 같은 빈도로 정보를 교환,시장 혼
란이 발생할 경우 신속히 협력해 대처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윤기설 한은국제담담 부총재보는 이와관련,"그동안 보도를 통해서만 일본
은행의 외환정책을 알수 있었으나 중앙은행간 공조체제구축으로 이런 불편
을 덜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실무협의를 시작,협조체제를 가동시킬 예
정"이라고 말했다.

윤 부총재보는 그러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한 "원화의 급격한 변동
을 억제할 수 있는 협조개입의 틀 마련"에 대해선 구체적 논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