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금융중심지를 꼽을때 런던이 빠지는 법은 없다.

미국밖 달러를 지칭하는 유로달러가 거래되고 국제금리지표인 리보(런던은행
간 금리)가 결정되는 곳이다.

증권산업의 빅뱅으로 국제적인 브로커와 투자은행이 거의 예외없이 영업거점
을 마련하고 있는 요지다.

당연히 증권이나 상품을 거래하는 거래소도 많다.

이 런던에는 두곳의 유명한 선물거래소가 있다.

런던국제금융선물거래소(LIFFE)와 런던금속거래소(LMF)가 전통을 자랑하는
선물거래소이다.

런던의 전반적인 선물거래물량은 미국 시카고과 비교하면 많지는 않지만
LME의경우엔 비철금속 전문으로 타거래소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

London International Financial Futures and Options Exchange를 줄인
말로 런던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로 풀이된다.

지난82년에 설립된후 선물거래규모가 세계 5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성장한
대형 선물거래소이다.

유럽에서는 경쟁할만한 대상을 찾기 힘들 정도로 선물거래 중심지가 된
셈이다.

LIFFE가 런던에서 선물거래 중심지로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런던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더불어 구미에 맞는 금융상품을 선보인 것도 있지만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도 봤기 때문이다.

특히 선물거래소는 지난92년 런던옵션거래소와 합병함으로써 종전의
선물중개에서 옵션거래까지 추가하는데 성공, 비약의 토대를 다졌다.

또 거래시간대와 관련해 런던이 북미대륙과 극동지역의 중간에 위치했다는
점도 LIFFE의 국제적인 선물중심지가 된 요인중 하나다.

LIFFE에 진열돼 있는 상품들은 유럽 주요국의 국채와 달러 파운드 마르크
등의 환율선물및 주가지수옵션상품 등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