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오는 20003년까지 각각 5%대와
3%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2일 "한국경제 중기전망 보고서"에서 한국경제의 실질
성장률은 오는 2000년 이후에도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준에 그쳐 수요
부진에 따른 장기적인 디플레 압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올해와 내년에 각각 2.2%와 2.7%에
그치는데 이어 2003년까지 3%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소는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 평균 1천1백원 수준으로 떨어지는등
2003년까지 지속적인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도 중장기적으로 한자리수에 머무는 안정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
했다.

이종원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한국경제는 자본투입을 통한 성장이
어려워지고 선진국 모방전략도 한계에 이르면서 성장잠재력이 한단계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유병연 기자 yooby@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