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은 "e-비즈니스"의 확산 및 "서비스회사"로의 완전한 전환을 통해
21세기 첨단 정보산업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e-비즈니스는 IBM이 내놓은 전자상거래 사업전략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모든 시스템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인터넷을 기업비즈니스에 활용해 정보관리, 기업내 각 부서와 협력업체간
관계 개선, 고객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제반업무 분야에서 도움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다.

신재철 한국IBM 사장은 "21세기는 인터넷주도의 시장이 될 것"이라며
"이같은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국IBM은 지난해부터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e-비즈니스"가 2001년에는
1천억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갖춰왔다.

이미 대신증권 현대자동차 중소기업진흥공단 등에 성공적으로 구축해
어느정도 자신감도 얻었다.

올 한해도 새로 만든 마케팅 조직을 1백% 가동해 e-비즈니스 마인드 확산에
역점을 둔다는 게 한국IBM의 전략이다.

한마디로 올해는 " Putting e-비즈니스 to work (e-비즈니스를 실천에
옮긴다)"의 원년으로 삼을 계획이다.

IBM은 e-비즈니스 시장공략에서도 독특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대부분 외국계 업체들이 토착화를 지향, 한국화된 제품을 내놓고 있는데
반해 한국IBM은 e-비즈니스를 거의 수정하지 않고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국내업체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세계화된
환경을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아웃소싱도 21세기를 겨냥한 한국IBM의 주무기.

이미 충남방적에 이어 지난해말 대한항공 동국제강 등과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 국내에 아웃소싱 시대를 활짝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아웃소싱 전담회사인 "IBM글로벌서비스"를 자회사로 설립해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도 이를 위한 하부구조 및 경영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갖춰
전략적인 아웃소싱분야에서 리더십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