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노트] (영어로 배우는 국제경제) 'The glob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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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global crisis of Corporatism ]
Meeting last month in Bonn, finance ministers of the Group of Seven
countries discussed ways in which greater regulation of international
financial flows could ease the plight of nations hard hit by the global
economic turmoil. (중략)
The G 7"s approach and the one I suggest reflect the opposing perspec
tives of the world"s two main surviving economic systems: capitalism,
in which every would be entrepreneur is free to enter the market and
compete without favoritism, and corporatism, in which private corporate
interests are reconciled and coordinated by the central government.
The first is pluralistic, open; the other is cooperative, run by
insiders.
Today, several economies in East Asia are informally corporatist,
Russia and China seem increasingly so, and parts of Europe and Latin
America have not wholly shed their corporatist ways.
Corporatist leaders have attempted to deflect attention from the recent
malfunction of their system by blaming capitalism and calling for its
restraint. (중략)
But attributing the sharp moves in financial flows to the erratic
"push" of capital from the center doesn"t fit the facts.
The push thesis fails to explain why in the 1990s huge capital flows
went into east Asia while little went to Latin America and nothing to
Africa.(중략)
A better explanation for the crisis is the "pull" thesis.
According to this view, the crisis had its roots in the big domestic
firms" rosy expectations about the future interest rates on their loans
expectations that would not materialize if everyone acted on them at
once.
Similarly, domestic banks unrealistic expectations about the capacity
of the government to make good its implicit guarantee on loans that
went bad.
What followed was domestic asset price inflation, particularly in the
prices of nontradable capital goods, which drove the production of
those goods above its equilibrium path and the economy"s total employ
ment above its equilibrium path.(이하 생략)
* The Wall Street Journal 3월 25일자 칼럼, by Edmund Phelps(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
[ 요약 ]
최근 G7(선진7개국) 일각에서 아시아 등 개도국의 외환위기 원인으로 국제
자본의 무차별적인 유출입을 들고 이에대한 규제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대해 정면으로 반론을 편 글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우선 사회주의 경제체제 붕괴 이후 세계에 남아 있는
경제시스템을 자본주의와 코퍼리티즘( corporatism ) 두가지로 정리하고 있
다.
자본주의는 모든 기업가들에게 공평한 시장진입 및 공정경쟁의 문호를 열어
놓고 있는 반면, 코퍼리티즘은 개별기업들의 이해가 중앙정부에 의해 조정되
는 체제라는 게 필자의 정의다.
바꿔말해 자본주의를 "개방적 복수체제"라고 한다면 코퍼리티즘은 내부
실세들에 의해 운영되는 "협동주의"라는 얘기다.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들 중 다수가 대표적인
코퍼리티즘 국가이며 이밖에도 러시아와 중국 역시 이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한마디로 외환위기에 휩쓸린 국가들 대부분이 자본주의가 아닌 코퍼리티즘
체제에 안존해 왔다는 지적이다.
그런 나라들이 외환위기의 원인을 자본주의 시스템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강조한다.
세계 각국은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해 경제흐름의
물꼬를 올바로 터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
[ 용어 설명 ]
<> 코퍼리티즘( Corporatism )
정부규제의 전면철폐와 완전한 시장경쟁 보장 등을 주창하는 신자유주의파
학자들이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정부주도 경제성장 모델을 지칭
해 만든 개념이다.
이들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들의 자유로운 시장진입 및 퇴출에 일정한 제한을
가하고 자본 인력 등의 자원배분에 대해서도 조정권을 행사하는 일본식 모델
은 엄밀한 의미에서 자본주의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모델을 신자유주의가 지향하는 정통 자본주의와 구별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 바로 코퍼리티즘이다.
코퍼리티즘 체제는 정부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로 인해 정경유착 등의 파행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결국 자원배분의 왜곡으로 이어져 그만큼 경제파국으로 흐르기 쉽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른바 "일본 주식회사(Japan Inc.)"나 "한국 주식회사(Korea Inc.)"가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있는 것을 그 단적인 예로 들고 있다.
< 정리=이학영 뉴욕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
Meeting last month in Bonn, finance ministers of the Group of Seven
countries discussed ways in which greater regulation of international
financial flows could ease the plight of nations hard hit by the global
economic turmoil. (중략)
The G 7"s approach and the one I suggest reflect the opposing perspec
tives of the world"s two main surviving economic systems: capitalism,
in which every would be entrepreneur is free to enter the market and
compete without favoritism, and corporatism, in which private corporate
interests are reconciled and coordinated by the central government.
The first is pluralistic, open; the other is cooperative, run by
insiders.
Today, several economies in East Asia are informally corporatist,
Russia and China seem increasingly so, and parts of Europe and Latin
America have not wholly shed their corporatist ways.
Corporatist leaders have attempted to deflect attention from the recent
malfunction of their system by blaming capitalism and calling for its
restraint. (중략)
But attributing the sharp moves in financial flows to the erratic
"push" of capital from the center doesn"t fit the facts.
The push thesis fails to explain why in the 1990s huge capital flows
went into east Asia while little went to Latin America and nothing to
Africa.(중략)
A better explanation for the crisis is the "pull" thesis.
According to this view, the crisis had its roots in the big domestic
firms" rosy expectations about the future interest rates on their loans
expectations that would not materialize if everyone acted on them at
once.
Similarly, domestic banks unrealistic expectations about the capacity
of the government to make good its implicit guarantee on loans that
went bad.
What followed was domestic asset price inflation, particularly in the
prices of nontradable capital goods, which drove the production of
those goods above its equilibrium path and the economy"s total employ
ment above its equilibrium path.(이하 생략)
* The Wall Street Journal 3월 25일자 칼럼, by Edmund Phelps(컬럼비아대
경제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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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약 ]
최근 G7(선진7개국) 일각에서 아시아 등 개도국의 외환위기 원인으로 국제
자본의 무차별적인 유출입을 들고 이에대한 규제방안을 논의하고 있는데
대해 정면으로 반론을 편 글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우선 사회주의 경제체제 붕괴 이후 세계에 남아 있는
경제시스템을 자본주의와 코퍼리티즘( corporatism ) 두가지로 정리하고 있
다.
자본주의는 모든 기업가들에게 공평한 시장진입 및 공정경쟁의 문호를 열어
놓고 있는 반면, 코퍼리티즘은 개별기업들의 이해가 중앙정부에 의해 조정되
는 체제라는 게 필자의 정의다.
바꿔말해 자본주의를 "개방적 복수체제"라고 한다면 코퍼리티즘은 내부
실세들에 의해 운영되는 "협동주의"라는 얘기다.
한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들 중 다수가 대표적인
코퍼리티즘 국가이며 이밖에도 러시아와 중국 역시 이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는 게 필자의 주장이다.
한마디로 외환위기에 휩쓸린 국가들 대부분이 자본주의가 아닌 코퍼리티즘
체제에 안존해 왔다는 지적이다.
그런 나라들이 외환위기의 원인을 자본주의 시스템의 오류 때문인 것으로
매도하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난센스라고 강조한다.
세계 각국은 지금부터라도 진정한 자본주의 체제를 도입해 경제흐름의
물꼬를 올바로 터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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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어 설명 ]
<> 코퍼리티즘( Corporatism )
정부규제의 전면철폐와 완전한 시장경쟁 보장 등을 주창하는 신자유주의파
학자들이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정부주도 경제성장 모델을 지칭
해 만든 개념이다.
이들에 따르면 정부가 기업들의 자유로운 시장진입 및 퇴출에 일정한 제한을
가하고 자본 인력 등의 자원배분에 대해서도 조정권을 행사하는 일본식 모델
은 엄밀한 의미에서 자본주의라고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런 모델을 신자유주의가 지향하는 정통 자본주의와 구별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 바로 코퍼리티즘이다.
코퍼리티즘 체제는 정부의 과도한 영향력 행사로 인해 정경유착 등의 파행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결국 자원배분의 왜곡으로 이어져 그만큼 경제파국으로 흐르기 쉽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른바 "일본 주식회사(Japan Inc.)"나 "한국 주식회사(Korea Inc.)"가
총체적인 위기를 맞고있는 것을 그 단적인 예로 들고 있다.
< 정리=이학영 뉴욕특파원 hyrhee@earthlink.ne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