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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데이 머니] 외국인 산다고 무조건 주식 사면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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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이 산다고 무턱대고 샀다간 큰코 다친다"

    주식시장에 외국인 경계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외국인이 "우량종목"을 집중 매입하면 주가가 오르는 게 보통이나 일반인들
    이 추격 매수에 나서면 외국인이 발빠르게 처분하는 데 따른 것이다.

    마치 IMF위기 이전에 기승을 부리던 "작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다.

    다른 점이라면 작전주는 드러나지 않는 "작전팀"이 은밀하게 추진하나
    외국인장세는 드러내놓고 공공연히 한다는 것이다.

    대표 종목이 주택은행이다.

    자딘플레밍증권은 최근 주택은행의 목표가격을 주당 3만~6만원으로
    제시했다.

    외국인 매수가 불붙으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2만7천원을 넘어서자 외국인들은 "팔자"로 돌아섰다.

    지난 22일부터 4일간 계속해서 63만3천5백주를 순매도했다.

    주가도 2만5천1백원으로 곤두박질쳤다.

    삼성전자도 외국인 매수가 불붙으며 한때 10만원을 넘었다.

    그러나 차익실현을 위한 외국인 매물이 나오며 24일부터 크게 떨어졌다.

    메디슨 농심 미래산업 대덕전자 국민은행 삼성전기등 그동안 외국인 매수가
    몰렸던 우량주들이 지난주 후반께 대부분 매물공세를 받았다.

    그러나 외국인 선호종목이 모두 위험한 것은 아니다.

    작전주도 잘만 이용하면 돈을 벌 수 있듯이 외국인 선호주도 외국인보다
    한발 앞서 움직이면 한몫 잡을 수 있다.

    외국인 행태를 잘 분석해보면 그들이 순환매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주 외국인이 산 종목은 삼성.대우중공업 삼성물산 LG화학 등이었다.

    한동안 주택은행 삼성전자 SK텔레콤에 가려져 주목을 끌지 못했던 종목이다.

    그렇다고 중저가 중소형주로 외국인 매수가 확산되지도 않는다.

    외국인이 좋아하는 종목은 대체로 20개 안팎이다.

    외국인들도 철저하게 "저가매수-고가매도" 전략을 취하고 있는 만큼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종목을 골라놨다가 그들보다 한발 앞서 순환매매를
    하면 외국인을 이기고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음에 틀림없다.

    매일 신문에 게재되는 외국인 순매수.순매도 종목을 한달정도 정밀하게
    분석하는 "정성"이면 훌륭한 투자가로 변신할 수 있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9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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