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식매수가 주춤한 가운데 한국전력은 7일연속 순매도를 나타내
증시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은 한국전력 주식을 1백17만주이상 처분했다.

이에따라 외국인들은 지난 17일부터 7일연속(영업일기준) 3백40만주가량
순매도 했다.

외국인한도소진율도 67.32%에서 65%수준으로 낮아졌다.

매도주문은 대부분 골드만삭스증권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이 한전주를 파는 것은 선물거래관련 트래킹에러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뉴욕에서 발행되는 유통DR을 의식한 차익거래와 최근 CB전환에 따른
단기적인 수급불균형에 의한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주익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한국통신이 지난 12일부터 KOSPI200에
편입됨에 따라 싯가총액 비중변화에 따른 트래킹에러를 조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하반기중 전기료인상이 이뤄질 경우 한전의 당기순이익은 1조
7천억원선으로 98년보다 50%가량 늘어날 것"이라며 "한전의 펀더멘탈은
이전에 비해 나빠진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전 관계자는 "전기료 인상이 없을 경우 올해 매출은 15조2천8백억
원으로 98년보다 8.5% 늘어날 것이나 당기순이익은 1천8백58억원으로 대폭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