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물류의 중심유통기능을 수행할 대구종합물류단지가 오는 2002년
북구 검단동 일대에 들어선다.

1조2천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구물류단지는 64만평 규모로서 이미
운영중인 25만평 규모의 인근 대구종합유통단지와 연계할 경우 전체 면적
90만평에 이르는 종합유통물류단지로 부상하게 된다.

대구시는 물류단지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생산유발 2조6천억원, 소득
유발 1조1천여억원, 고용증대 6만여명 등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착공 시기는 내년초.

<>주요시설

물류.판매.지원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물류시설(12만7천여평)가운데 내륙컨테이너기지(ICD)는 통관기능까지
지니고 있어 항구에서 통관을 위해 대기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8만4천평 규모의 판매시설에는 도매단지와 축.수산물도매시장, 국내외의
모든 자동차를 한곳에서 보고 구입할 수 있는 1만평 규모의 자동차전시판매장
등이 들어서며 지원시설(18만8천여평)에는 유통가공시설과 고속터미널(이전),
아파트, 비지니스 파크 등이 계획되어 있다.

<>교통여건

이곳은 경부.구마 등 6개의 고속도로와 경부선 철도가 통과하는 교통의
핵심지역이다.

대구공항과는 3km 떨어져 있으며 구미, 울산, 포항, 마산 등 내륙공단과도
인접해 있다.

대구선 철로로 포항은 물론 경부선과도 연결된다.

경부고속도로 구미-대구-경주구간이 8차선으로 확장되고 2002년 검단IC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한층 더 좋아질 전망이다.

<>사업계획

지난해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시행자를 공모했으나 IMF 사태로 실패
함에 따라 외자유치로 사업방향을 수정했다.

이에 따라 아이디엔종합개발(갑을 엔지니어링, 영화회계법인, 네덜란드
GEM컨설팅 컨소시엄)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 투자유치업무를 위임했다.

시는 오는 4월말까지 투자유치제안서를 만들고 5~7월 사이 네덜란드, 일본,
미국 등을 방문, 투자설명회를 연 뒤 올해말까지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일정
이다.

<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