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건설은 16일 인공위성위치확인 시스템(GPS)을 이용해 해상에 정확히 파일
(쇠기둥)을 박을 수 있는 자동제어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외국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LG건설은 외국과 다른 조수간만
및 해상지형을 가진 우리현실에 맞게 제어기술을 자체 확보한 것이다.

LG건설은 새 제어기술을 인천액화석유가스(LPG)인수기지의 접안시설공사에
서 길이 60m짜리 파일 4백25개를 박는데 적용해본 결과 당초 설계내용에
비해 평균 오차는 3.6cm에 불과했다.

해상에서 파일을 박을때 설계내용보다 10cm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국가설계
기준보다 오차범위가 훨씬 낮게 나타난 셈이다.

LG건설은 이 제어기술에 대해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로 지정받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항만공사 입찰때 사전심사(PQ)에서 가산점을 받게 됐다.

< 김호영 기자 hy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