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안산 고잔지구에서 평당 3백30만원선에 아파트 1천8가구를
13일부터 공급한다.

특히 대우는 안산아파트에 대해 1백80%의 용적률을 적용하고 녹지율비율을
35%로 높이기로 했다.

이번에 공급되는 대우아파트는 평형별로 <>28평형 1백80가구 <>33평형
1백13가구 <>34평형 3백82가구 <>37평형 1백80가구 <>44평형 1백20가구
<>54평형 30가구등 중대형 위주다.

분양가는 평당 3백7만5천~3백37만3천원으로 평당 평균 3백30만원이다.

이는 최근 수도권에서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낮은 것.

34평형의 경우 지난달 청약개시 2시간만에 마감된 자동차로 10분거리의
산본 대림조합아파트 같은 평형 분양가보다 3천만원이 싼 1억6백80만~
1억9백50만원 수준이다.

이는 또한 기존의 산본신도시 아파트 동일평형보다 약 5천만원가량 낮은
가격대다.

안산 대우아파트에는 용적율이 높아 저밀도로 조성되며, 녹지비율도 35%로
분당 평촌등의 14~18%보다 2배 가까이 높다.

이에따라 대우는 단지조경비용으로 일반 아파트의 4배인 8억원을 책정하는
등 차별화된 단지를 꾸미기로 했다.

단지중앙에 축구장 크기의 중앙공원과 수경시설, 수목터널과 테마별 어린이
놀이터를 만든다는 것.

또 각 동마다 마을마당과 각종 나무를 심을 수 있는 식재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실내에는 자연환기시스템과 청정급수시스템을 채택, 24시간동안 공기를
순환시키고 용존산소가 풍부한 식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가구에 열선방범감지기를 설치했으며 주차공간을 가구당 1.5대로 했다.

이밖에 계약금을 분양가의 15%로 산정하는 한편 총분양금의 70%까지 연리
8.5~9.5%의 조건으로 융자하는등 계약자의 자금부담을 줄였다.

이 아파트는 10~15층 16개동으로 이뤄지며 오는 2001년 4월 입주예정이다.

< 방형국 기자 bigjob@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