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LCD는 올들어 세계 주요 PC제조업체들로부터 18.1인치 TFT-LCD
(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10만대 약 1억6천만 달러어치를 주문
받았다고 22일 발표했다.

이번에 주문 받은 물량은 세계 18.1인치 시장의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 시장에서 선두에 나서게 됐다고 LG는 밝혔다.

LG의 18.1인치 제품은 상하좌우 1백60도의 넓은 시야각을 갖고있고
해상도가 기존 제품보다 40% 정도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제품 가격은 개당 1천6백달러로 현재 시장 주력인 13.3인치보다
약 4배정도 비싸다.

LG는 지난해 8월 세계 처음으로 고해상도 모니터용 18.1인치 TFT-LCD를
개발,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18.1인치 TFT-LCD는 대형 모니터 시장의 신장세에 힘입어 올해
20만대, 내년에 50만~60만대,그리고 2001년에는 1백2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LCD는 연말까지 LCD 제품 전체에서 총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려
세계 점유율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

TFT-LCD 시장은 우리나라의 삼성전자와 LG LCD,일본의 샤프, NEC등이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박주병 기자 jbpar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