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관악.중.종로구 등인 것으
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17일 발표한 "98년 토지거래 및 지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관악
구의 땅값은 평균 17.85% 떨어져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특히 상업용지는 19.96%나 떨어졌다.

다음으로 중구 17.64%,종로구 17.15%등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서울시내 땅값 평균하락률 16.25%보다 훨씬 많이 떨어진 것이
다.

반면 강서구는 14.38%, 금천구는 14.51%가 내려 하락률이 낮은 편이었다.

한편 지난해 분기별 서울시 땅값을 보면 2.4분기에 10.4%까지 떨어졌으나
4.4분기에는 평균 0.33%가 하락하는데 그쳐, 땅값이 급격한 회복세를 보이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발제한구역은 정부의 녹지지역내 건설경기부양책 발표등으로 상대적
으로 땅값이 올라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4.4분기중 개발제한구역의 토지거래량은 3.4분기까지보다 평균 두배 가량
늘어난 20만4천평방km를 기록했다.

류성 기자 star@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