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산신도시에서 차로 5분거리인 파주시 교하면에 국내 최대규모인
1백가구의 고급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된다.

10일 SBS사원주택 건설위원회는 "교하면 산남리 심학산 자락 2만여평
부지에 1백가구 규모의 전원주택단지인 "드림시티"를 조성중"이라고 밝혔다.

45 52 59평형으로 지어지는 드림시티는 올해말부터 내년봄 사이에 1백가구
의 입주를 완료시킬 계획으로 현재 토목공사를 진행중이다.

전원주택단지는 복잡한 인허가문제와 사업추진절차 때문에 보통 20가구
미만으로 지어진다.

1백가구이상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위한 시도는 몇번 있었지만
아직 성공사례는 없다.

이와관련 위원회관계자는 "지난해말 파주시로부터 60가구분에 대해 사업
승인(산림형질변경허가)을 받았으며 나머지도 이달말쯤 승인이 떨어질 예정"
이라고 말했다.

삼학산을 등지고 한강을 마주보게 될 드림시티는 대단지라는 장점을 살려
차별화된 편의시설을 갖추는등 고급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인터넷 화상통신과 광케이블망을 설치,재택근무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또 자체위성TV 첨단경비시스템이 설치되며 단지내 골프연습장 수영장
테니스코트 헬스클럽등의 레저시설도 마련된다.

이밖에 마을버스를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생필품을 공동구입하는 등 생활
불편 해소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드림시티의 단지설계는 미국 LGL사가 맡았으며 주택시공은 삼성에버랜드
건설사업팀이 하기로 결정됐다.

주택건축에는 캐나다산 목조가 사용되며 외벽은 드라이비트의 일종인
스타코로 마감된다.

또 지붕에는 빨간색 기와가 얹히게 된다.

건설위원회는 전체입주자 1백가구중 80가구는 SBS임직원으로, 나머지
20가구는 일반인 입주자를 모집중이다.

입주희망자는 평당 50만원인 땅값에다 토목공사비, 설계비를 포함해 총
1억3천8백만원을 납부하면 대지2백평에 대한 지분을 가질수 있다.

*(02)369-1331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