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기간동안 한 가족의 평균 귀성비용은 36만3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10명중 1명은 고향방문 대신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개발연구원은 10일 수도권 시민 1천7백83명을 대상으로 귀성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중 귀성 또는 여행비용 예상액은
20만~40만원이 전체의 47.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40만~60만원이 29.8%, 20만원 이하 14.1% 순이었으며 1백만원
이상도 1.9%를 차지했다.

이중 순수 귀성객의 예상 평균비용은 36만3천원이었으며 여행 예정인
가족의 평균비용은 52만8천원으로 나타나 귀성비용보다 1.5배 높았다.

여행 예정객중에는 강원도로 가겠다는 시민이 41.0%로 가장 많았고 제주도가
14.1%로 뒤를 이었다.

해외로 가겠다는 응답자도 4.5%를 차지했다.

귀성 또는 여행기간은 2박3일이 절반가량인 49.1%, 3박4일이 22.7%,
1박2일이 20.0% 순이었다.

교통수단으로는 승용차가 49.6%로 가장 많았으며 기차 20.1%, 고속버스
14.8%, 비행기 7.5% 순으로 집계됐다.

귀성이나 여행계획이 없는 시민들도 전체 조사자의 44%나 됐다.

내용별로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거나(19%) 직장상사나 가까운 친지를 방문할
계획(15%) 순으로 나타났다.

또 계속해서 생업에 종사하겠다고 답한 사람도 전체의 7%를 차지했으며
부모가 자식을 찾는 역귀성도 3%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연령별로는 20대는 여행, 30~40대는 귀성, 50대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는 비율이 높게 나왔다.

< 이심기 기자 sg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