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인철제철 강원산업 한국철강 등 전기로 4개사는 5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부실철강사 인수를 위한 가교회사설립과
수출단가하락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다.

비공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전기로 4개사 사장들은 가교회사 설립 등
구조조정 추진원칙을 담은 합의문에 서명했지만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추후 협의해 결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전기로업계의 구조조정을 위한 가교회사 설립에는
합의했지만 실제로 회사를 설립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한보철강의 처리문제를 지켜본 후 전기로 업계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전기로업계간 과당경쟁으로 철근 형강 등의 수출
단가가 급락함에 따라 출혈수출을 자제키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