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남아도는 산업설비의 수출과 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중고설비 자동차
건설기계 등을 수출하기 위해 매입하거나 수리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무역
금융에서 빌려 주기로 했다.

이를위해 올해 1조2천억원의 무역금융을 지원하고 수도권에 1만평 규모의
유휴설비 유통전문단지를 만들기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3일 유휴설비거래망 구축을 위해 ''산업설비 유통업 협회''를
상반기중에 설립하고 공인매매사제도와 단체품질인증제도를 도입하는 등
유통및 가격평가체제 개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국내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의 중고설비 구입자금으로 중소기업 구조
개선사업자금에서 1천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는 해외유망시장에 대한 수출시장개척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유휴설비
수출중점 무역관 40개를 지정, 국내 유휴설비 정보를 제공하고 해외수입상
정보를 수집해 국내 업체에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부는 이미 오는 8월 2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중고설비에 투자
할 경우 투자금액의 5%를 법인세에서 공제해 주겠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산자부는 국내 유휴설비의 수출촉진과 함께 북한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방침이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