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박태준총재는 절충안으로서 "2원집정제"로의 타협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총재는 17일 보도된 도쿄신문과의 회견에서도 김 대통령과 김 총리가 권
한을 나누는 2원집정제도 있으며 타협하기에는 적당한 조건이라고 생각한다
고 밝혔다.

박 총재는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순수한 의원내각제 도입을 약속했으나 그
후에 금융위기가 일어나는 등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박 총재의 이같은 절충안이 김 대통령과의 교감 아래 나온 것인지 단순히
박 총재 개인적인 생각인지 여부에 대해서도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서고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