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복업계의 감량경영과는 달리 세우실업(대표 황규인)이 올 매출을
지난해보다 60% 늘려잡고 판매망을 대폭 확충하는등 공격 경영에 나서고
있다.

"미켈란젤로"브랜드의 신사복을 만드는 이 회사는 올해중 3개 직영점과 9개
대리점을 여는등 영업점을 총 18개에서 30개로 67% 늘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매출을 작년보다 60% 늘어난 1백60억원으로 끌어올린다는 사업
계획을 짰다.

올해 직영점과 대리점이 신설되는 지역은 부천 인천 김포등 수도권과 부여
서산등 지방 중소도시다.

신사복업체 대부분이 불황여파로 조직축소 대리점정비에 나서는 것과는
달리 공격경영에 나서는 것은 <>고품질 <>중저가 <>다양한 구색등 3박자
전략이 적중한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하청생산없이 자가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싼 가격에 소비자에
직접 공급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유통마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또 대형매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판매, 스타일이나 크기가 맞지 않아
소비자가 발걸음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하고 있다.

특히 무한 애프터서비스제를 도입, 자사제품을 구입한뒤 이상이 생긴 것은
물론 몸이 불어 안맞는 제품까지 수선해주는 사후봉사제도 고객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불황여파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면서
오히려 덕을 보고 있다"며 "대리점 개설을 요청해온 곳이 30개소를 넘고
있으나 지역 안배를 통해 전체 대리점수는 일정 수준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032)515-1770~6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