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환율의 급변동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환컨설팅
업체를 인터넷을 통해 연결시켜 주기로 했다.

또 올해 1천5백억원의 중소 벤처기업 창업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추준석 중소기업청장은 10일 "유러화 출범등 대외적인 여건변화로 외환관리
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는데도 중소기업들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환컨설팅업체와 중소기업간 만남의 장을 마련
하겠다"고 말했다.

중기청은 이와관련 최근 3개 환컨설팅업체와 회의를 갖고 외환정보 및
컨설팅 제공 방안을 협의했다.

추 청장은 "작년에 IBRD(세계은행) 차관 4천억원의 벤처기업 창업지원이
성과를 거둔 것을 계기로 금년에 추가로 1천5백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자금은 비실명장기채 판매로 조성했기 때문에 작년과는 달리 원화표시
대출이며 금리는 연 6.5%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부가 최근 재정특별회계금리를 연 8.5%로 낮추기로 했기 때문이다.

또 작년에 IBRD 차관을 운용하면서 생긴 수익 2백40억원으로는 작년에
자금을 신청했으나 예산부족으로 지원 받지 못한 기업에 외화표시 원화대출
을 해주기로 했다.

추 청장은 또 "퇴직인력으로 이뤄진 경영기술 지원단이 제 기능을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업대책과 연계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이를위해 수출지원 센터 및 소상공인센터에서 활동할 퇴직인력과 경영기술
지원단을 구분하지 않고 공동으로 활용키로 했다.

< 오광진 기자 kjo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1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