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자 건설업체들이 중도금전액 무이자대출,
중도금전액 잔액으로 대체, 분양가격할인, 이사비용제공 등의 파격적인 조건
을 내걸고 미분양해소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내년 11월 입주예정인 김포불로지구 동부아파트(02-3662-4547)
중도금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준다.

따라서 계약금 10%만 있으면 내집마련이 가능하다.

또 오는 23일까지 계약하는 사람에겐 연15%의 선납할인율을 적용한다.

6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불로지구 동부아파트는 24 33 49평형으로
구성됐다.

동부는 또 선납금액에다 선납일수를 곱해 점수를 부여하고 일정점수를
넘으면 유럽 방콕 파타야 미국여행 등의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중도금
선납 마일리지제도"도 도입했다.

대림산업은 분양대금의 90%를 입주때 내는 "판매형아파트"를 선보이고 있다.

성수동 성수(02-3295-4233) 의정부 녹양(0351-878-6367) 전주 서곡대림
(0652-255-2097) 등이 대상아파트이다.

이들 아파트는 계약할때 분양가의 10%를 내고 나머지 90%는 입주시
한꺼번에 낼 수 있다.

대림은 "중도금전액 잔금대체의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녹양대림
44평형의 경우 3천7백만원(연16.5%로 계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총분양가 1억7천3백만원의 21.4%에 해당한다.

동아건설도 종합분양사무소(02-3709-3114)를 설치하고 답십리8구역
상월곡동 천호동 등 서울지역 3개 동아아파트를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5~15% 할인판매한다.

이 기간중 계약한 사람에게는 입주시 이사비용도 제공된다.

또 입주 3년이 지나면 무료로 집단장을 해주는 체인지업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또 내년 7월 입주예정인 답십리8구역 동아아파트의 경우 1층과 최상층은
할인율이 5%포인트 추가되고 선납할인률도 14%에서 19%로 상향조정됐다.

우방도 공릉동(02-527-0875) 시흥동(02-804-3989) 상계동(02-527-0903)
오금동(02-527-0857) 등 서울지역 4개 미분양아파트의 중도금일부를 잔금
으로 대체해주고 있다.

시흥동 우방아파트의 경우 1차중도금을 잔금으로 대체, 5백만원의 이자혜택
이 있다.

이 아파트를 분양받을 경우 정부의 중도금대출 2천만원을 연11%로 받을 수
있는데다 회사에서도 연12.95%로 2천8백만원까지 추가대출해 준다.

다른 아파트들도 중도금 잔금대체, 계약금 하향조정 등의 다양한 혜택이
있다.

또 LG건설은 부산 용호동 동국제강 부지에 건설중인 LG메트로시티(051-625-
2121) 32 39평형의 경우 중도금전액을 무이자융자해 준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사장은 "분양당시 인기가 높았던 단지의 경우 업체
들의 파격분양을 이용해 내집마련에 나설만하다"고 조언했다.

< 백광엽 기자 kecore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