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에 성공하려면 고객 마음을 읽어라"

현대산업개발이 지난 하반기 서울과 지방에서 1백%를 웃도는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비결중의 하나는 고객만족 테스크포스팀 운영으로 나타나 관심.

내부설계에서부터 인테리어 마감재 등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고객취향에 맞춘
전략이 빛을 발했다는 분석이다.

현대가 이 팀을 만든 때는 대전 노은지구 현대아파트 분양이 끝난 직후인
지난 10월.

분양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품질혁신을 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면 승산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대는 영업.설계담당자 10여명이 주축이 돼 실시한 계약자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새 아파트 평면을 만들었다.

기존의 고정관념은 배제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게 특징이다.

20평형대의 경우 방의 문턱을 없애고 같은 평형이라도 2베드타입(방 2개
거실)과 3베드타입(방 3개 거실)으로 꾸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30평형대는 거실과 주방을 일자로 배치하고 독립형 현관을 만들었다.

또 40평형이상 대형아파트엔 가변형 벽체 사용을 확대하고 욕조와 샤워부스
를 선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결과는 대성공.

지난 11월 공급된 수원 신영통 현대아파트가 1백64%의 청약률을 보인 것을
비롯 서울 창동과 대전 노은 광주 등에서 잇따라 조기분양에 성공했다.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