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캐리어의 임직원에게는 주말이 없다.

평일에 밤늦게까지 일하는 것은 물론 일요일조차 밥먹듯 출근한다.

미국 지분이 압도적으로 많은 외국인투자법인이지만 일하는 것은 전형적인
대우 스타일이다.

이 회사를 지휘하는 토마스 데이비스 사장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인 근로자의 근면성과 우수성에 감명받았습니다. UTC본사가
대우캐리어를 세계화전략 차원에서 중요한 전진기지로 인식하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한 것입니다"

데이비스 사장은 한국은 매우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은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1~2년내에 에어컨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릴 생각이라고 밝힌다.

또 그동안 미약했던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힘을 쓰겠다고 덧붙인다.

데이비스 사장은 종업원에 대한 기술연수와 교육훈련을 확대, 최고 기술을
통한 최고 품질의 제품으로 시장확대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한다.

이의 일환으로 점프(JUMP)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점프는 적기공급 최상급품질유지 관리혁신 25% 생산성향상을 꾀하자는
것이다.

< 김낙훈 기자 nhk@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