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체제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에는 찬바람이 몰아쳤다.

아파트를 짓기도 전에 모두 분양되던 신화가 깨졌기 때문이다.

아파트 분양시장은 극도로 침체양상을 보였다.

이런 상황에서도 수요자들이 몰린 아파트나 오피스텔이 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데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

좋은 입지여건과 싼 분양가, 효과적인 분양전략등이 성공 요인으로
집약된다.

환경프리미엄이나 교통프리미엄이 있는 아파트는 분양률이 더 높았다.

가격메리트는 IMF시대이기 때문에 수요자를 끌 수 있는 최대 호재였다.

차별화된 특성을 내세우지 못한 아파트는 주목받지 못했다.

여기에다 업체들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동원했다.

올해처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경품이 많이 동원된 적도 없었다.

올 한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화제를 뿌린 업체, 동부건설의 분양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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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은 항공사 카드사 정유회사에서 벌이고 있는 "보너스 마일리지
제도"를 아파트에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중도금 선납 마일리지가 바로 그것.

이는 선납금액에다 선납일수를 곱해 점수를 부여하고 일정점수 이상 되는
고객에게는 각종 경품을 제공하는 판촉전략이다.

선납금액에다 선납일수를 곱한 숫자가 1백만이 되면 1점이다.

마일리지 제도는 김포 불로지구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의 계약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다.

예컨대 49평형 계약자가 잔금을 납부하면 마일리지 점수는 30.877이다.

동부건설은 이 점수가 되면 유럽 4개국을 8일간 여행할 수 있는 혜택이나
PC 등의 경품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

점수에 따라 제주 동남아 미주 등을 여행할 수 있는 경품을 준다.

만약 환율인상 등의 예기치 못한 상황이 일어나면 해당 경비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동부건설은 이와함께 주민등록상 과거 동부아파트에 입주한 적이 있거나
6개월이상의 소유실적이 있는 계약자에게는 특별 마일리지 점수를 부여,
계약만 해도 경품을 제공한다.

동부건설은 김포 불로지구 입주때까지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 융자로 대출
해주는 분양조건도 내걸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