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8개 해외지역본부중 중국을 제외한 7개를 폐지키로 했다.
또 프린터사업에서 손을 떼고 금형 주물 국내물류 본사총무 고객
서비스부문등을 분사시키는등 조직을 25%가량 축소키로 했다.

LG전자는 10일 기존 조직을 25% 가량 축소,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홈어플라이언스등 3개 사업본부중심의 책임경영체제 구축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LG는 이를 위해 지금까지 본사에서 수행하던 전략기획 기능을 각
사업본부로 넘겨 투자나 사업철수 등을 신속하게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지금까지 독자적으로 생산및 판매전략을 수행해오던 8개 해외지역
본부중 7개를 폐지,그 기능을 국내 3개 사업본부로 이관시켜 직접
지휘를 받도록 했다고 밝혔다.

폐지된 지역본부는 두바이 모스크바 파나마 도쿄 시카고 런던 싱가포르
등이다.

10개 생산법인을 거느리고 있는 베이징(북경)의 중국지역본부는 중국
지주회사로 명칭을 바꿔 독자 기능을 수행토록 했다.

LG는 사업본부 산하 사업부 조직도 정비,편향코일.고압변성기와
전자총사업부를 통합하고 오디오사업부는 VTR사업부로 흡수시켰으며
사무기기(잉크젯및 레이저프린트)사업부는 폐지했다.

이와함께 본사총무(2백명) 금형사업(2백70명) 주물사업(1백50명)은
EBO(임직원에 의한 매수)방식으로 분사하고 고객서비스(2천명)와
국내물류부문(2백50명.대표 한홍강)은 별도 출자법인으로 독립시키기로
했다.

총무부문은 지난 11월 이미 분사가 완료됐으며 나머지는 내년초 출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오는 20일을 전후해 대대적인 임원급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윤진식 기자 jsyo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2월 1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