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의 기관부문 수상자는 중소기업은행 한국산업은행
한미은행 등 3개 은행.

이들 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에 은행 존립의 사활을 걸고 중소기업 대출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중소기업지원에 앞장서는 행원들에게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한편 대출금리를
잇따라 인하, 중소기업의 금융비용절감에 노력하고 있다.

이들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책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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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경재 은행장

기업은행(은행장 이경재)은 정책금융을 수행하는 유일한 중소기업 전담금융
기관답게 중소기업 지원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IMF이후 사상 유례없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각종
지원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금융기관 최초로 대출금리를 한자릿수로 인하한 것이 대표적이다.

기은의 프라임레이트는 9.95%.

이로인해 거래 중소기업은 금융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기은은 금융감독위원회가 실시한 중소기업평가에서 최근 연속 1위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의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에는 터줏대감임을 다시금 입증하고 있다.

기은이 올들어 10월말까지 중소기업에 지원한 규모는 총 대출금의 97.1%인
7조3천8백25억원이다.

특히 고용창출 및 고용안정 효과가 높은 소기업과 창업기업 및 벤처기업에
총 2조원을 집중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기은은 이를위해 우수 영업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현장위주의 영업분위기
조성에 애를 쓰고 있다.

중소기업자금 지원실적에 대한 영업점 특별부리(3.0%)를 주는가 하면 영업점
경영실적 평가시 가점을 반영해 주고 있다.

이와함께 전 영업점이 하루 2개업체이상의 중소기업을 방문, 중소기업 지원
여부를 확인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현장 밀착형 대출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다.

영업점의 경직된 마인드를 없애기위해 지역본부별 영업점별 중소기업
지원목표를 배정, 독려하는 건 물론이다.

구체적인 지원책은 이렇다.

우선 올해 상환기일이 도래하는 모든 대출에 대해 대출기간에 상관없이
1년이상 상환기간을 일괄 연장조치했으며 연장에 따른 가산금리를 적용하지
않고 있다.

일시적인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중소기업등에는 부도방지특별자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올들어 5천2백여업체에 4천3백억원이 지원됐다.

거래업체의 요청에 따라 예대상계도 적극적으로 추진, 10월말까지 6천9백
57억원을 상계해줬다.

기은은 <>무담보.무보증으로 할인취급할 수 있는 우대어음지정을 확대하고
<>어음보험증권의 주담보 취득 <>지역신용보증조합 발행 신용보증서 주담보
취득 등으로 중소기업의 담보난을 완화해주고 있다.

이밖에 국내 최초로 개발한 중소기업신용평가모형을 여신실무에 적용함으로
써 담보위주의 대출관행을 지양하고 사업성 및 신용도 위주의 여신운용을
도모하고 있다.

기은은 앞으로 기술집약형 중소기업, 첨단산업 영위기업, 고부가가치업종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 중소기업 등에 지원의 포커스를 맞춰나갈 방침이다.

타금융기관의 경매목적물이나 국세징수법에 의한 공매목적물을 담보물
경락대금지원대상으로 확대, 중소기업의 자가공장 마련을 도와주기로 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