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근로인력이 풍부하고 훌륭한 사회기반시설을 갖춘 경기도야말로
외자유치의 최적지라고 생각합니다"

도지사취임후 경제살리기에 온힘을 쏟고 있는 임창열 경기도지사는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원스톱서비스와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해 임기중 3백억달러
의 외자유치를 달성할 각오"라고 밝혔다.

-외자유치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외자유치를 지휘할 경제투자관리실을 신설하고 외국인 투자유치 자문단과
경기지방공사 외자유치부를 개설하는 등 외자유치를 위한 진용은 갖췄다고
판단된다.

이제 운용내용이 중요하다.

외국 투자기업이 원할 경우 창업자금을 비롯해 구조조정자금, 운전자금,
벤처사업자금 등의 금융지원을 국내기업과 동등하게 할 것이다.

또 공유재산 토지를 1백년간 장기 임대하는 등 좋은 조건의 산업용지를
싼값에 제공해 투자를 유인할 생각이다.

30여년간 중앙정부의 경제부처에서 일해온 경험을 살려 세계최고의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경기도에 외자유치가능성이 높은 분야는.

"경기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공업지역과 골프, 스키장 고적지
등 문화.관광지역이 병존하고 있다.

모토로라 등 6백70여개의 외국기업이 사업을 하고 있고 삼성.현대 등
굴지의 기업과 첨단기업의 37%가 경기도에 소재하고 있다.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관광 레저시설과 컨벤션센터 등이 곳곳에 있다.

따라서 유망중소기업과의 합병이나 고용창출 효과가 큰 신서비스산업쪽에
투자가능성이 높다"

-외자유치 환경조성에 중요한 문화 관광자원 개발계획은.

"경기도의 문화.관광분야는 첨단산업 못지않은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

이에따라 앞으로 도민들의 문화적 창의성과 다양성이 발휘되는 범위내에서
디자인과 영상, 애니메이션, 오락 등의 문화사업에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오는 2002년의 월드컵에 대비해 축령산 리조트단지 개발을 비롯, 임해
관광단지 조성, 해양과학관 설치 등 대규모 관광프로젝트를 개발해 외자
유치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외자유치에 걸림돌은.

"수도권정비계획법, 그린벨트보호법, 군사시설보호법 등이 외자유치를
방해하는 걸림돌들이다.

이들 법은 대기업의 공장 신증설을 불가능하게 하고 6만평방m 이상의 관광
단지를 조성하지 못하도록 하는등 갖가지 제동을 걸고 있다"

< 김희영기자 songk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