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고객이 인터넷을 통해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터넷
뱅킹"에 나선다.

씨티은행은 27일 한국지역판 웹사이트(www.citibank.co.kr)를 개설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에 진출해 있는 외국계 은행으로선 처음이다.

이에따라 고객은 씨티은행 웹사이트에서 예금 대출상품에 관한 자료를
찾아볼 수 있으며 "씨티폰 뱅킹" "씨티 카드" 가입 등에 관한 안내도 받을 수
있게 된다.

씨티은행은 특히 전자우편 전담 상담원을 배치, 홈 페이지의 통해 들어오는
고객의 문의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등 리얼타임 금융서비스에 나설 방침
이다.

앞으로는 환율 정보등도 웹 사이트에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씨티은행은 "이번에 개설된 웹사이트는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고객들에게 한 차원 다른 서비스를 제공할 대대적인 인터넷 뱅킹 작업의 첫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홈페이지를 또 하나의 지점 역할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지점"
으로 발전시켜 지점이 없는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판 씨티은행 웹사이트는 국내에서 씨티은행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국문과 영문으로 소개한다.

내.외국인에게 모두 개방하자는 취지다.

씨티은행 한국지역판 웹사이트는 씨티은행 글로벌 웹사이트
(www.citibank.com)와 곧바로 연결할 수 있으며 글로벌 웹사이트에서는
35개 국가의 씨티은행 웹사이트와 하이퍼링크가 가능하다.

한편 씨티은행은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삼성인터넷 쇼핑몰(www.sism.co.kr)
에 대출상품을 현재 올려놓고 있다.

고객은 대출상품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인터넷상에서 대출
상담도 신청할 수 있다.

고객이 접하는 대출상품은 <>내집마련대출 <>주택담보대출 <>전세자금대출
<>파워라인대출 등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1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