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면설계부터 마감재에 이르기까지 철저히 외국인 취향에 맞춘 빌라가
등장했다.

동현주택건설(대표 김수용)은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미국 시애틀의 고급
빌라를 모델로 삼은 외국인 임대전용 빌라를 완공했다.

미국식으로 설계된 이 빌라의 가장 큰 특징은 평면 및 내부구조.

거실과 식당을 합친 면적이 전체의 65%를 차지할만큼 넓고 층고(바닥과
천장사이)가 2.55m로 국내주택보다 20cm가량 높다.

전체적으로 시원한 분위기를 강조한 느낌이다.

또 프라이버시를 중요시하는 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안방이
거실에서 가장 멀게 배치됐다.

목조와 철골조 건축방식을 혼합한 점도 눈길을 끈다.

철골조 건축방식보다 비용이 평당 50만원정도 더 들지만 단열효과가
뛰어나 습기가 덜차고 통풍이 잘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가구당 2대의 넉넉한 주차공간과 로비 파티장 등 공용공간이
넓은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필로티 방식으로 설계된 1층은 로비 응접실 주차장 파티공간으로만 구성
됐다.

이 회사 김수용 사장은 "외국인이라는 특정수요층을 겨냥해 이같은 틈새
상품을 국내서 처음으로 개발했다"며 "외국인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
임대가격을 다른 빌라보다 30%이상 높게 책정했다"고 말했다.

분양 및 임대문의:(02)795-0700

< 유대형 기자 yood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