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이 전환기를 맞고 있다.

하지만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대기업과는 달리 중견.중소기업들은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이런 가운데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구조조정기에 처한 한국
중견.중소기업 경영전략 세미나"는 기업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대표적인 한국통인 교수 기업인 연구원들이 대거 강사로 나섰기 때문.

세미나에서 강사들은 한국기업이 메카트로닉스를 뒷받침하는 메커니즘
개발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미 구조조정을 하고 있는 일본기업들의 사례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한산업협력재단이 주최하고 노무라종합연구소 서울지점이 주관하며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한 이 세미나는 28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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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과 정보화 ]]

오오시마 히데이치로 < 오오시마연구소장 >

국제화의 진전과 더불어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급속히 변화,
대경쟁시대에 돌입했다.

소득상승과 함께 사회는 성숙되고 소비자욕구는 다양화되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는 규제가 완화되고 각자가 자주적으로 업무를 처리, 데이터
정보 지식이 더욱 많이 요구된다.

기업으로선 정보기술을 활용,소비자욕구를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히
대응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업의 정보화는 필수적이다.

각 기업에 맞는 정보화를 추진함으로써 큰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

정보화는 첫째 무엇을 위해 정보화를 하는가, 둘째 어디를 컴퓨터화
하는가, 세째 어떤 체계로 할 것인가 네째 실현 가능한가라는 것을 종합
검토해 결정해야 한다.

이중 기획단계에서는 무엇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 것인가를 정하고
개발단계에선 요건에 따라 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작성한다.

운용단계에선 작성된 시스템을 운용 보수하게 된다.

컴퓨터 이용의 진전단계가 초기도입단계에서 업무효율화 단계로 나아감에
따라 기획단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정보화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선 기획단계의 업무를 정확히 파악, 업무
과정이 개선된 후에 컴퓨터화를 실시하는게 바람직하다.

사회가 성숙되면서 지식혁명이 이뤄지고 있다.

자율분산된 업무처리를 위해선 정보를 활용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선 시스템적으로 사고해야 한다.

어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문제를 세분화하고 요소로 나눠 계층화
체계화하고 요소를 어떻게 조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를 검토하는 사고를
말한다.

문제해결기법으로는 브레인스토밍등을 통해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분석한뒤 해결책을 강구하는게 바람직하다.

끝으로 중소기업 정보화 사례를 살펴보면 시스템화할수 있는 업무범위는
수주 발주 제조지시 출하 재고관리 원가관리등이다.

이를 포괄하려면 퍼스널컴퓨터에 의한 LAN시스템, 분산처리 즉시처리의
리얼타임시스템, 수주 제조 출하의 기간업무를 관장하는 시스템구축이
바람직하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