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국내에서 가장 신용이 좋은 정부투자기관으로 꼽혔다.

토지공사는 기업어음(CP)발행을 위한 신용평가에서 한국신용평가(주)와
한국신용정보(주)로부터 모두 최고등급인 A1등급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정부투자기관이 국내 3개 신용평가기관중 2곳이상으로부터 A1평점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기업도 2개이상의 A1등급을 받은 회사는 롯데쇼핑 등 롯데그룹 4개사와
서울도시가스 SK텔레콤 등 국내 6개사뿐이다.

토공은 이번 A1등급 판정으로 앞으로 CP이율을 0.2~0.3%포인트가량 낮게
발행할 수 있게되는 등 상당한 금융비용이 절감될 전망이다.

계용준 자금부장은 "지난 94년이후 영업수익성이 매출액대비 30%를 넘어서는
등 우수한 경영상태를 유지한 점과 다양한 자금조달원을 확보하고 있어 재무
적 융통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주로 토지채권으로 장기자금을 조달해온 토공은 올연말까지 CP발행
을 통해 3천억~5천억원규모를 조달하는 등 단기자금도 활용할 계획이다.

< 육동인 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