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주택공사는 수원영통 6단지상가중 5개점포를 입찰에 부쳤다.

요즘 상가분양시장이 워낙 불황이라 걱정이 앞섰다.

그러나 결과는 의외였다.

그러나 곧바로 1백명이 몰려 경쟁률은 20대 1을 기록했다.

주공상가의 남다른 경쟁력이 확인된 셈이다.

주공상가는 1천~2천세대의 충분한 배후세대를 확보하고 있어 독립적인 상권
형성이 가능한데다 건설중 부도위험이 없다는게 특징.

건물완공이나 완공후 영업권 등 모두 안정적인 투자대상이란 점이란게 주공
측 설명이다.

분양을 받은뒤 자금사정으로 불가피하게 해약하는 경우에도 중도에 되팔 수
있다.

허영옥 주공 판매2부장은 "미분양된 주공상가의 경우 분양당시보다 지역
여건이 성숙된 이후에 계약을 할 수 있으므로 잘만 고르면 오히려 훨씬 싼
가격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미분양상가로는 부천 중동주공프라자, 남양주 청학, 부산 당감지구상가
등을 들 수 있다.

부천 중동주공프라자는 지하 4층 지상 5층의 종합상가(연면적 4천8백95평)로
일부층은 이미 전체가 매각된 상태이다.

남양주 청학지구는 수락산 뒷편 3천여세대의 전원주택지로 개발됐으나
주변에 대형할인매점이나 백화점이 없어 독점적 영업이 가능하다.

부산 당감지구도 세대당 상가연면적이 0.2평에 불과해 신규창업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된다.

< 육동인기자 dongi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