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그룹은 6일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온 반도체 발전설비 철도차량 등 3개
업종의 경영주체 선정 및 지분율 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안을 타결했다.

반도체는 통합회사의 지분을 7대 3으로 하되 경영권을 누가 가질지는
정하지 않았다.

김우중 대우회장을 비롯한 5대그룹 총수와 구조조정본부장들은 이날 오후
호텔롯데에서 회동, 7개 구조조정대상 업종 가운데 경영주체선정을 매듭짓지
못한 이들 3개 업종에 대해 협상을 벌였다.

반도체의 경우 통합회사의 지분은 결정됐으나 현대와 LG중 누가 경영을
맡을지는 11월말에 확정키로 했다.

발전설비의 경우는 현대중공업과 한국중공업 양사체제로 가닥을 잡았다.

철도차량은 현대와 대우/한진컨소시엄의 2원체제로 합의를 봤다.

이같은 재계의 합의안은 통합회사의 경영주체를 명확히 하라는 정부의 요구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돼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손병두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5대그룹이 할수 있는 최선의 합의안을 도출
했다"며 "몇가지 확인을 마친 뒤 7일 오전 11시에 공식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10월 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