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같은 추석연휴동안 게임을 즐기며 영어까지 익힌다"

재미있는 PC게임 세계로 빠져들다 보면 연휴도 짧게 느껴질 수 있다.

레이맨의 마법사가 벌이는 흥미진진한 얘기가 있고 미래의 우리 후손들과
외계인들이 맞부딪치는 숨막히는 장면도 나온다.

온 가족이 함께 아프리카탐험을 즐기는 퍼즐형 보드게임도 있다.

삼성전자는 초.중.고등학생들을 겨냥해 교육용 액션어드벤쳐 게임 소프트
웨어(SW)를 내놓았다.

바로 "레이맨 잉글리쉬"다.

평화와 고요함으로 가득한 레이맨의 마법사에게 어느날 한통의 편지가
날아든다.

영어로 쓰인 이 편지를 악당이 가로채가면서 마법사는 위기를 맞는다.

마법사는 온갖 시련을 견디고 모든 도전에 맞서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악당을 무찌르기 위해 게임에 몰두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해준다.

귀여운 레이맨과 함께 신나는 액션을 맛보면서 영어를 덤으로 배울 수 있다.

삼성은 또 "파이널 환타지 VII"를 PC버전으로 선보였다.

롤플레잉 게임인 이 제품은 영화를 방불케하는 영상 및 음악과 입체(3D)
전투장면 등을 담고 있다.

LG소프트는 실시간 전략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내놓았다.

영어를 사용하지만 어린이들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먼 훗날 지구인의 후손과 다른 외계인들이 우주의 패권을 잡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는 내용이다.

실시간 전략게임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손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지금까지 전세계에 1백만개 이상 팔린 밀리언 셀러이다.

LG의 "스톤엑스"도 실시간 기법을 이용한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낙원을 찾아 떠나는 동안 하루해가 저무는 줄 모른다.

전투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킨 것도 특징이다.

게임SW 전문업체인 막고야는 대만 팬터사의 퍼즐형 보드게임인
"블루마블2"를 PC용으로 내놓았다.

블루마블이나 모노폴리로 알려진 보드게임을 PC게임으로 옮기면서 한글로
꾸몄다.

내용은 "아프리카 탐험"으로 황비홍 마돈나 부시맨 등의 친숙한 캐릭터를
움직여 아프리카에 자신만의 세계를 건설하게 된다.

숨겨진 보물을 찾아 나서는 탐험도 함께 한다.

가족끼리 모여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막고야는 3D환타지 롤플레잉 게임인 "하르모니아 전기"도 내놓았다.

"하르모니아"라는 평화로운 세계에 끌려간 주인공이 무질서와 혼란의 소용
돌이에 빠질 땐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다양한 상황에 부대끼며 모험을 거친 다음에야 주인공은 하르모니아를
구원하는 영웅으로 거듭난다.

이 게임은 파스텔톤의 매우 아름다운 그래픽을 만끽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설치나 조작이 간편하고 편안한 대화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이처럼 많은 업체들이 추석연휴를 유익하게 보내려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게임SW를 내놓고 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2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