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현대 회장이 금강산 관광사업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김윤규
대북사업단장 등 43명의 대북실무단과 함께 19일 방북한다고 현대가 18일
발표했다.

또 장전항 선착장과 금강산관광 편의시설 공사를 위해 장비와 자재를 실은
배가 22일 출항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일본을 방문중인 정 회장은 19일 오전 베이징에서 김 대북사업단장
등과 만나 북한으로 들어간다.

북한에 1~2일 머문뒤 귀국하며 나머지 일행은 26일 돌아올 예정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 관계자는 "정 회장은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객의 신변안전문제,
장전항내 관광선 정박시설 등을 점검하고 현대의 금강산 관광선 첫 출항
시기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는 정 회장이 관광선 첫 출항시기를 결정하는 대로 관광객 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모객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또 "장비와 자재를 실은 바지선이 23일 출발하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이미 북측으로부터 장전항 입항허가서를 받았음을
시사했다.

바지선은 북상중인 태풍을 피하기 위해 울산항에서 마산항으로 이동중이다.

< 김정호 기자 j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9월 19일자 ).